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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겨울, 스키를 좋아해요"…돌아온 외국인 손님들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자,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즐기면 다시 올 수밖에 없다는 우리나라 스키장에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노보드를 신고 눈밭에 앉아 강사와 관광가이드의 설명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스키를 배우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은 홍콩 관광객들입니다.

평소 상상치도 못한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지만 하얀 눈을 다시 보게 된 기쁨이 더 큽니다.

[카왈 (홍콩)/스키 관광객 : 눈과 겨울을 좋아해요. (춥지 않나요?) 안 추워요.]

간단하게 기본기를 익힌 뒤 강사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슬로프를 내려갑니다.

[커우이 (홍콩)/스키 관광객 : 배우기 힘들지만 즐거워요. 이번 기회에 잘 배워서 혼자서도 잘 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난 1998년 첫 판매를 시작한 외국인 스키 관광상품에 해마다 1천 명 넘는 외국인이 몰렸습니다.

한번 스키장을 다녀간 고객이 다시 찾아오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코로나19 직전 시즌에는 45만 명 넘는 외국인이 국내 스키장을 이용했습니다.

[마마미 (홍콩)/스키장 3번째 방문 :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은 참 편하고 이 스키 프로그램은 강습부터 식사 등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좋은 행사이기 때문에 한국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직전 연간 1천700만 명을 기록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00만 명 아래로 급감했다 올해는 310만 명이 찾아온 것으로 추정돼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10만여 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았던 화천 산천어 축제를 비롯해 강원지역 겨울 축제도 3년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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