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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도로, 곳곳에서 '쾅'…눈길 사고 잇따라

<앵커>

폭설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 고속도로에서는 산악회원 30여 명을 태운 버스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 운전자가 우산을 들고 흔들며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차가 멈추면서, 뒤 차량 운전자들에게 피해서 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그런데 버스 1대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승용차 앞부분을 들이받은 뒤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집니다.

오늘(17일) 오전 9시 15분쯤, 충남 예산군 당진·영덕 고속도로 고덕나들목 근처에서 산악회 회원 35명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도로에 멈춰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 먼저 그 단독 미끄럼 사고가 있었어요. (승용차) 운전자가 나와서 뒤에 서행 조치하고 있었는데, 근데 버스가 뒤늦게 그걸 못 보고….]

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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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5분쯤에는 충북 보은군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오전 11시 15분쯤에는 보은군의 또 다른 도로 내리막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6건 발생하는 등 오늘 저녁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선 빙판길 낙상 사고와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 등 31건의 사고가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눈길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며,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은 만큼 각별한 주의 운전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예산소방서·보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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