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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딸들, 더 좋은 세상에서…" 이태원 참사 49재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를 맞아 이태원에서 어제(16일)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광장에 다시 마련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유가족들은 떠나보낸 가족들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편지로 전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는 어제저녁 6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참사 현장 부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차도에 무대가 세워졌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종교의식으로 추모제가 시작됐습니다.

추모 공연에 이어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담은 추모 영상도 상영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아들, 딸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하는 편지를 읽으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어제) : 우리 착한 영혼들의 마지막 하루를 함께 하기 위하여 여기 이태원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후 우리 아들, 딸들은 새로운, 더 좋은 세상에서….]

시민들은 오전부터 이태원 시민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지혜/서울 서초구 : (여기는) 모두가 지나다니는 거리이기도 했고, 제 또래 친구들도 많이 희생자가 되었고….]

대전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도 하루 종일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 위령제가 열렸고,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도 이태원 광장에서 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추모제는 끝났지만 이태원 시민분향소는 당분간 유지되며 추모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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