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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우루과이전…다시 뛴다!"

<앵커>

벤투호 부동의 원톱 공격수였던 황의조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후배 조규성에게 밀려 벤치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는데요. 4년 뒤 다음 월드컵을 향해 다시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는 벤투호 출범 후 팀 내 최다인 A매치 15골을 터뜨리며 주전 공격수 자리를 굳혔습니다.

올해가 문제였습니다.

소속팀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급히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습니다.

꿈에 그리던 첫 월드컵 무대,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마무리만 잘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그 (슈팅) 부분이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가나전에서 2골을 몰아친 후배 조규성의 눈부신 활약 속에 벤치로 밀린 황의조는 벤투 감독의 결단을 담담히 받아들였고,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조규성부터 끌어안고 축하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조규성한테) '고생했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같은 팀으로서 함께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한테 큰 영광이었고 재밌었던 대회였던 것 같아요.]

오늘(16일) 다시 그리스로 돌아간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하루빨리 예전의 날카로움을 되찾고, 대표팀에서도 조규성을 비롯한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더 높게 비상할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2026년 월드컵을 꿈꾸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요?]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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