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이어 타이완도 중국 틱톡 민간 사용 금지 검토 중

미국 이어 타이완도 중국 틱톡 민간 사용 금지 검토 중
미국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자국 내 사용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타이완도 민간 부문에서 금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행정원 뤄빙청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행정원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틱톡 또는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의 사용 금지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분석 중으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뤄 대변인은 "인도 등 소수 국가가 직접적으로 공공과 민간 부분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으나 세계 각국은 대부분 공공 부문에서 사용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정부는 언론의 자유와 영업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각계 의견 등을 신중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뤄 대변인은 행정원이 지난 2020년 12월 행정 부문과 입법원, 사법원, 감찰원, 고시원 등 비서장에 '정보통신 안보에 영향을 주는 중국제 제품의 구매와 사용을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공 부문과 공무상 사용하는 컴퓨터, 휴대전화 등에 더우인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준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추추이정 대변인은 '양안 인민 관계 조례'에 따르면 중국 측의 플랫폼 서비스 업체는 금지 분야에 해당하므로 타이완에서 영업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틱톡이 국경을 넘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위험 등과 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디지털 발전부는 지난 5일 국가의 정보통신 안보에 위해를 가한다는 이유로 공공부문의 정보통신 설비와 장소에서 틱톡 등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