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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서 대규모 열병식 준비…수천 명 동원"

"북한, 평양서 대규모 열병식 준비…수천 명 동원"
▲ 올해 4월 25일에 개최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북한이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며, 이는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가 16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상업용 인공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의 사진을 토대로 평양 미림비행장 훈련장에서 수천 명의 병력이 열병식 연습을 최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달 9∼13일 아침마다 훈련장에서 병력이 대형에 맞춰 행진하는 연습을 했고, 14일에는 훈련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습니다.

이 훈련장은 평양 김일성 광장 근처에 있으며,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김일성 광장을 본뜬 구역에서 사전 연습을 하는 곳입니다.

이번 연습은 1만 1천여 명의 병력이 동원되는 대대적 열병식 준비로 추정됐습니다.

이런 열병식에는 통상 288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대형이 39개 조직됩니다.

행진 훈련에 앞서 이달 초부터는 사전 준비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됐습니다.

2∼5일 훈련장 야외에 임시 캠프가 설치됐으며, 6일에는 평양에서 병력을 실어 나르는 차량 행렬이 훈련장에 등장했습니다.

이번 연습으로 볼 때 북한이 수주∼수개월 안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할 것으로 NK뉴스는 예상했습니다.

북한 매체에서 구체적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다만 내년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둔 연습인 것으로 이 매체는 추정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올해 4월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신형 전략 미사일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또는 이번 열병식 훈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인 1월 8일을 앞둔 것일 수도 있다고 NK뉴스는 관측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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