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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발사장에 새 구조물…수평 엔진 시험대 추정"

"북한 서해 발사장에 새 구조물…수평 엔진 시험대 추정"
북한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처음으로 수평 로켓 엔진 시험대가 건설 중인 정황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인공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맥사 등의 사진을 토대로 평안북도 서해 발사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2일 현재 북한 서해 발사장 인근 수평 엔진 시험대 추정 사진 (사진=비욘드 패럴렐, 연합뉴스)

이달 2일 현재 위성사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서해 발사장 시설 전반에 걸쳐 건설 작업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으며, 특히 인근 연송의 수직 엔진 시험대 주변에서 새로운 구조물이 추가로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구조물은 수직 시험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생겼으며, 위성사진상 면적·특징 등으로 볼 때 수평 엔진 시험대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추정이 맞는다면 이는 서해 발사장에 생긴 첫 수평 엔진 시험대가 됩니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로, 최근 들어 대대적으로 개보수가 진행돼 왔습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수직 시험대는 북한의 액체 연료 엔진 시험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분석은 15일 서해 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북한이 발표한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박차를 가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고체연료 ICBM은 기존의 액체연료 ICBM과 달리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 등에서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실제로 어떤 시험대가 이번 분출 시험과 연관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비욘드 패럴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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