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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원들, 공무원들 동반해서 연말 외유성 해외연수 말썽

여수시의원들, 공무원들 동반해서 연말 외유성 해외연수 말썽
전남 여수시의회가 연말에 막대한 혈세를 들여 수행 공무원까지 동반해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여수시의원 23명이 유럽과 일본, 베트남 등으로 짧게는 6일, 길게는 10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이들이 대동한 공무원만 모두 16명에 이릅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방문합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6일간 베트남, 해양도시 건설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일본 도쿄,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에서 각각 지냅니다.

이들의 출장 목적은 유럽의 문화·관광 실태 파악 및 여수시 정책 수립에 기여, 베트남의 2050 탄소중립 정책 공유, 국제 해양컨벤션 도시 여건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 방향 연구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요 일정이 대부분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 있어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연말에 어수선한 틈을 타서 공무원을 대동한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누가 봐도 외유성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출장 목적대로 실천 보고서라도 충실히 제출하면 다행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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