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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굶지 않도록"…8년째 이어온 가장 '무거운 기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기부, 서울 성북구청에 동전기부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말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 함께 보시죠.

그제(14일) 낮, 서울 성북구 월곡 1동 주민센터에 80대 주민 장선순 씨가 찾아왔습니다.

장 씨는 검은 비닐봉지와 저금통에 담아온 동전을 기부했는데요.

모두 합쳐 18만 350원이었습니다.

홀로 사는 장 씨는 기초노령연금과 폐지 수집으로 모으는 돈 외에 특별한 수입은 없지만, 이러한 기부를 8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폐지 수집도 1~2년 전만 해도 폐지 20~30kg을 모으면 하루 5,000~6,000원을 손에 쥘 수 있었지만, 현재는 폐지가 kg당 40~50원 정도로 올해 초와 비교하면 반절 수준으로 줄었다고 해요.

그런데도 장 씨는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굶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2019년 장 씨를 유공 구민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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