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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유럽도 속도조절…ECB, 기준금리 0.5%p 인상

<앵커>

금리가 지금보다는 오르는 쪽으로 지금은 큰 틀에서 방향성이 잡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상 속도는 다소 줄어드는 기류입니다. 유럽 중앙은행도 금리를 0.5%P 올렸는데, 인상 폭은 줄였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회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0.5%P 올렸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리가 꾸준한 속도로 상당히 인상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예상을 크게 웃도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0.75%P씩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비해 인상 속도는 완화됐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0% 뛰었지만, 한 달 전에 비하면 상승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또 내년 3월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 축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축소규모는 내년 2분기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 유로, 우리 돈 21조 원 규모가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각각 0.5%P 끌어올리며 인상 흐름을 이어갔지만, 인상 폭은 한층 축소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의 주요국들도 일제히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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