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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탄 지하철, 한강철교서 고장…한파 속 공포의 2시간

<앵커>

어제(15일) 저녁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 나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 가까이 멈춰 섰습니다. 퇴근길 승객 500여 명이 차량 안에 갇혔고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철교 위에서 미동이 없는 지하철 전동차 주변으로 현장 직원들이 불빛을 비추며 바쁘게 오갑니다.

어제저녁 8시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가던 서울 지하철 1호선 차량이 고장 나면서 한강철교 위에서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 차량에 다른 전동차를 연결해 노량진역으로 견인했는데, 고장 난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5백여 명은 2시간 가까이 차량 안에서 고립됐습니다.

[고장 지하철 차량 탑승객 : 덜커덩덜커덩하더니 한강 다리 중간에 가서 딱 서버린 거예요. 이게. 다리가 걸음이 안 걸어져요. 밥도 못 먹었지….]

탑승객 3명은 오한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 모두 2시간 가까이 임시 철로로 운행되면서 같은 노선을 이용하는 전동차 50대의 운행이 길게는 50분까지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차량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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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연수구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남동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전면부가 완전히 불에 탔는데, 소방 당국은 엔진룸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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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일대 0.05ha를 태우고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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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 50분쯤에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번지면서 30여 분만에 꺼졌는데, 일대 0.01ha를 태웠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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