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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갈렸지만…음바페-하키미, 뜨거웠던 '브로맨스'

<앵커>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와 모로코전은 동갑내기 '절친' 음바페와 하키미의 정면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승패를 떠나 변함없는 뜨거운 우정이 감동을 전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으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음바페와 하키미는 골 세리머니는 물론, 다양한 취미 활동까지 함께하는 24살 동갑내기 '절친'입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장난스러운 신경전도 펼쳤지만,

[음바페/프랑스 공격수 : (월드컵에서 만나면) 널 부숴버릴 수밖에 없겠네.]

[하키미/모로코 수비수 : 난 널 한 대 차줄거야.]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두 선수는 진한 포옹을 나눈 뒤, 프랑스의 왼쪽 공격수와 모로코의 오른쪽 수비수로 정면 대결을 펼쳤습니다.

치열하게 맞붙으면서도 서로 격려하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하키미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던 음바페가 후반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키미의 시선이 다른 쪽으로 쏠린 사이 수비 틈으로 슛을 날렸고, 굴절된 공이 무아니의 골로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프랑스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아쉬워하는 하키미를 일으켜 세워주며 위로했고,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고 뜨겁게 안아주며 치열한 맞대결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바꾼 유니폼을 거꾸로 입어 친구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마지막까지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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