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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솔직히 일본 부럽다…우리도 유럽파 키워야"

<앵커>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 김민재 선수가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소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유럽파가 많은 일본이 부럽다"며 한국 축구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통증을 안고도 3경기를 뛰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김민재는 어젯(14일)밤 많은 팬들의 배웅 속에 소속팀 나폴리로 떠나며 한국 축구의 현실을 일본과 비교해 꼬집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경쟁력이 저희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고 이제 비교거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번 대회 유럽파 태극전사는 8명.

19명인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감히 제가 한마디 할 수 있다면 한국 선수들도 만약에 유럽팀에서 콜(제안)이 온다면 조금 좋게 잘 보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러워요.]

또, 후임 감독이 누가 되든 충분히 기다려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당연히 성적이 좋아야겠지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뛰어야 그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대표팀에)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실패도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경기 도중 주장 손흥민에게까지 큰 소리 칠 정도로 성장한 김민재는,

[가! 가라고!]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빨리 가서 자리 잡으라고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 뒤에는 '무섭다'고만 하고, 그러고서 말씀 잘 들어주세요.]

'맨유 이적설'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으며 나폴리의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항상 이적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 아직 반 년도 안됐고, 팀 동료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고. 네, 우승이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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