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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에 샹젤리제 '들썩'…충돌 날까 조마조마

<앵커>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전역이 축제 분위기입니다. 흥분한 축구 팬들이 자칫 폭력 사태를 일으킬 걸 대비해서 경찰까지 대거 출동했습니다.

파리 현지의 분위기는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프랑스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거대한 함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프랑스 축구팬들 :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프랑스가 결승에 갑니다. 결승! 결승! 결승!]

환희에 찬 축구 팬들 사이로, 화려한 불꽃과 프랑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 연기가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가를 부르고, 국기를 흔들며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직접 경기를 지켜본 마크롱 대통령은 라커룸을 찾아가 선수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며 승리를 함께 축하했습니다.

모로코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모로코 축구팬 : 졌지만 행복합니다. 월드컵 준결승에 갔다는 건 대단한 거예요. 우리가 3위를 할 겁니다.]

모로코 출신 이주민 수가 150만 명을 넘는 프랑스인만큼, 두 나라를 함께 응원하는 팬도 적지 않았습니다.

[모로코 출신 프랑스인 축구팬 : 프랑스가 이겨도 좋고 모로코가 이겨도 좋습니다. 어쨌든 샹젤리제에서 파티하는 날입니다.]

앞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프랑스 당국은 5천 명이 넘는 경찰관들을 파리 도심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샹젤리제 거리엔 경찰차 150여 대가 3중의 바리케이드를 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소요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작은 사건, 사고들을 제외하면 이번 4강전이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벨기에서는 흥분한 일부 모로코 축구팬들이 도심에서 폭죽을 쏘고 불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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