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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편안하길, 외롭지 않길"

<앵커>

한 달 반 전에 벌어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49재가 내일(16일) 열립니다.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곳엔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놓인 시민분향소가 마련되면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곳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예린 기자,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지요?

<기자>

네, 시민분향소엔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 때 시민들이 한꺼번에 이곳을 찾으면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희생자 76명의 영정과 위패 앞에 국화꽃을 놓으며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최지혜/추모객 : 죄 없는 분들이 말도 안되는 일을 겪은 게 그냥 동료 시민, 또래로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유가족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유가족들도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서울과 대전에 각각 마련됐는데 내일까지 추모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추모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내일 오후 6시, 이곳에선 희생자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의미의 이태원참사 희생자 49재 시민추모제가 열리는데요.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이 시민들의 추모 속에 외롭지 않게 영면에 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 : 원래 49재의 뜻과 의미는 영혼을 편안히 하늘로 보낸다는 의미인데, 저희가 어떻게 보내고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희는 평생 가슴에 묻고 단지 희생자들이 편안하게, 억울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일 추모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유가족과 친구들의 발언, 추모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내일 추모제에 오시는 분들은 이태원역보다는 혼잡이 덜한 녹사평역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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