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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중재 나섰지만…민주당은 "수용", 국힘은?

<앵커>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여야가 국회의장이 제시한 시한까지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국회의장이 낸 중재안, 일단 민주당은 받겠다고 한 거죠?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1%포인트 낮추자는 게 핵심입니다.

3%p 인하를 주장한 여당과 인하 자체를 받을 수 없단 야당 모두에 양보를 요구한 겁니다.

민주당은 어려운 민생 경제를 고려해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해서 김 의장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운영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일단 받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민주당의 중재안 수용으로 공을 넘겨받은 국민의힘은 수용도 거부도 아닌, 판단을 보류한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인세 1%p 낮춘다는 게 사실은 언 발에 오줌누기 아니겠습니까. 그냥 형식만 그런 것이지, 실질적인 감세 혜택 없는데… 그 두 개 이외에도 정리되어야 할 사안들이 워낙 많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법인세 1%포인트 인하 받으려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겠느냐"며 의장 중재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앵커>

내일(16일)이 금요일인데 그럼 내년 예산안 처리가 또 이번 주를 넘기게 되는 겁니까?

<기자>

여당이 내일 오전까지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빠듯하지만 내일 본회의가 열리고 예산안이 처리될 수는 있었는데, 그것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당이 계속 거부하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서둘러야 하니 단독 수정안 처리하겠다는 건데, 국회의장이 이를 위한 본회의를 열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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