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 · 재선 의원 "당원 100% 반영"…'전당대회 룰 개정' 호응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높이는 '룰 개정'에 찬성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친윤석열계와 정진석 비대위가 당심 비율을 대폭 높이는 룰 개정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도 이에 호응한 겁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21명 중 13명은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당 대표 선거를 '100% 당원투표'로 치러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재선의원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선 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뜻에 따라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며 "100% 당원 뜻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재선의원 간담회엔 13명만 참석했지만, 불참 의원들 일부도 정 의원에게 결정을 위임했기 때문에 사실상 만장일치 결론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 결론도 '당원투표 확대'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엔 63명 초선의원 중 27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인선 의원은 브리핑에서 "참석자 전원이 당원투표 비중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고, 나아가 '당원투표 100%'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극소수 의견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