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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본인이 치료 생각 강했다면"…'이태원 생존 고교생 사망'에 한덕수 총리 답변은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이태원 참사' 생존 고교생 A군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인이 필요에 따른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A군에 대한 후속 조치와 관련된 질문에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A군이) 정부 지원센터에 어려움을 조금 더 충분히 제기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치료를 받고 싶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철저하게 가지고 있기에 그런 상황이 좀 더 파악되고 요청이 있었다면 경비 등 문제 때문에 치료를 더 할 수 없는 등의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일각에서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달 2일 운영을 종료한 탓에 범부처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본 해산이 누구 결정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 총리는 "참사 수습, 장례, 보상 등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했기에 이제 다른 조직과 기능으로 감당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하고 이뤄진 것이다. 정부로서 판단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총리실은 입장문 통해 "한 총리는 이 사건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소상하게 보고 받고 안타까움을 표했다"며 "다른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료 등 가능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또 " 한 총리의 발언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 비극의 책임을 개인에게 물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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