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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신한울 원전 1호기 12년 만에 본격 가동

<앵커>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가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핵심 설비를 국산화해서 기술 자립을 이뤄낸 한국형 원전인데요. 신한울 3, 4호기도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진 신한울 1호기가 드디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건설에 착수한 지 12년 만입니다.

신한울 1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입니다.

지난 2009년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노형이고 핵심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격 계측제어 시스템 등을 처음으로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대통령 축사 대독) :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입니다. 아울러 연간 140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하여 에너지 수입 감소와 함께 전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무역적자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경북에서 13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당초 2017년 상업 운전을 할 예정이었지만 부지 안정성 평가와 수소 제거 장치 성능 보완 요구 등으로 5년 넘게 지연됐습니다.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되면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울 1호기로 지난해 경북 전력 소비량 4분의 1을, 울진에 있는 원전 7기로 경북의 연간 전력소비량 전부를 생산합니다.

특히 신한울 3, 4호기는 내년에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과 건설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신한울 2호기도 반드시 내년에 준공되고 3,4호기를 건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원전이 가장 많은 경상북도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병복/울진군수 : (신한울 3,4호기는) 원래 당초에 2025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환경영향평가라든지 이러한 부분을 신속하게 해서 2024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한울 1호기 준공은 원전 수출과 원전산업 재도약은 물론이고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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