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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 인도군 난투극…SNS에 동영상 공개

산악 경사 지대에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인도와 중국군 수십 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도군이 철조망 아래에 있는 중국군을 향해 몽둥이와 쇠파이프를 휘두릅니다.

계속된 일방적 공격에 중국군이 쫓기듯 물러나자 인도군이 두 손을 들고 환호하는 것으로 2분 남짓 분량의 동영상은 마무리됩니다.

미국 CNN 방송은 어제(14일) SNS를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이 지난해 9월 28일 인도 동북부 지역 부근 접경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에 올린게 누군진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인도의 승리를 보여주는 듯하다며 인도 당국이 의도적으로 유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측 군대는 지난 9일에도 2년 만에 가장 격렬한 수준으로 충돌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인도 동북부의 타왕 지역 국경에서 중국군 3~4백 명이 실질통제선을 넘어와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인도군은 20명, 중국군은 더 많은 군인들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현재는 평온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가 아는 한 중국과 인도의 국경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입니다. ]

 인도와 중국은 지난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년 전엔 다른 접경지역에서의 충돌로 최소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했습니다.

두 나라는 그 동안 확전을 막기 위해 국경 지대에선 총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도군은 현장 지휘관에게 총기 사용 재량권을 부여했고 충돌 지역에선 양측이 전투기를 출격을 시도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선 두 나라 간 접경지역 충돌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이한석입니다.

( 취재 : 이한석 / 영상편집 : 김병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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