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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세금 3억 체납…고액 · 상습체납자 6천940명 명단공개

래퍼 도끼가 세금 3억 원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도끼를 비롯해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천940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개인은 4천423명, 법인은 2천517개로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 4천196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대상 고액·상습체납자 7천461명에게 사전 안내해 반년간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줬고, 그런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6천940명은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공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경기 안산에 거주하며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하는 임태규(50) 씨로 1천739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굿모닝연예 03. 도끼

래퍼 도끼도 종합소득세 3억 원을 체납해 이번 공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도끼는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해외 보석 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 5천 달러, 약 4천5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법인 중에는 서울 중구 백프로여행사(대표자 김성곤)의 체납액이 236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명단에 오른 체납자 중 체납액이 100억 원 이상인 사람은 10명, 50억∼100억 원인 사람은 47명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47명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15억 원이고, 47명 중 45명에게는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배우 겸 가수 장근석 어머니 전혜경 씨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현 봄봄) 대표로서 해외에서 얻은 소득 일부를 자신이나 타인 명의의 해외금융계좌로 이체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세금 18억 5천500만 원을 포탈해 공개 명단에 올랐습니다.

전 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포탈세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엄인준(42, 상호 엘가) 씨로 엄 씨는 사업자 등록 없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 대금을 차명계좌로 받는 방식으로 157억 4천9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 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국세청은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24개, 상속·증여세법상 의무를 위반해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 4개, 법인세법상 기부금 단체 의무를 위반한 단체 3개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종교단체가 23개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법인 3개, 학교법인 2개, 문화·예술단체 2개, 의료법인 1개 순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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