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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세금 3억 체납…고액 · 상습체납자 6천940명 명단 공개

래퍼 도끼, 세금 3억 체납…고액 · 상습체납자 6천940명 명단 공개
래퍼 도끼(Dok2, 본명 이준경·32)가 세금 3억 원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도끼를 비롯해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천940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배우 겸 가수 장근석의 어머니 전혜경 씨 등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47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31개 명단도 함께 게시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 공개 대상 고액·상습체납자 7천461명에게 사전 안내해 반년간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줬고, 그런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6천940명은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공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새로 명단이 공개된 체납자 6천940명 중 개인은 4천423명, 법인은 2천517개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4조 4천196억 원에 달합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경기 안산에 거주하며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하는 임태규 씨로 1천739억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는 윤상필 씨(46)로 체납액이 708억 원이었습니다.

윤 씨도 갬블링·베팅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박동신 씨(45·코리아상사), 이주현 씨(51·떼르벨), 진미경 씨(60·부동산업), 서길수 씨(60·유흥주점 오션팰리스), 임남일 씨(45·엔아이 LAW법률사무소), 김상복 씨(42·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박정민 씨(42·기타 갬블링 및 베팅업), 박대성 씨(61)가 순서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래퍼 도끼 (사진=커넥트픽쳐스 제공, 연합뉴스)

래퍼 도끼도 종합소득세 3억 원을 체납해 이번 공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도끼는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해외 보석 업체에 미납대금 약 3만 5천 달러(약 4천500만 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법인 중에는 서울 중구 백프로여행사(대표자 김성곤)의 체납액이 236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만성스텐(경기 시흥·대표자 이만섭), 엠에스와이(경기 성남·대표자 송상진), 연합투어(서울 중구·대표자 WU TAIGAO), 에코하우스(부산 해운대·대표자 박창영), 선하우스(전북 익산·대표자 류영석), 무등프라자(광주 동구·대표자 고재정), 더마블(서울 서초·대표자 손정현), 파아란글로벌(경기 부천·대표자 김교선), 경남산업(부산 해운대·대표자 이영만)이 각각 2∼10위였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47명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15억 원이고, 47명 중 45명에게는 징역형(실형 6명, 집행유예 39명)이 선고됐습니다.

장근석 어머니 전혜경 씨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현 봄봄) 대표로서 해외에서 얻은 소득 일부를 자신이나 타인 명의의 해외금융계좌로 이체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세금 18억 5천500만 원을 포탈해 공개 명단에 올랐습니다.

전 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포탈세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엄인준 씨(42, 상호 엘가)입니다.

엄 씨는 사업자 등록 없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대금을 차명계좌로 받는 방식으로 157억 4천9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0억 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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