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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지 26곳 선정…비수도권서 23곳 선정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 선정 지역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첫 도시재생사업지 26곳이 선정됐습니다.

도시재생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역점사업으로, 지난 5년간 매년 100곳 안팎이 선정됐지만 올해는 선정 지역이 대폭 줄었습니다.

정부는 그간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생활 SOC를 획일적으로 공급하는 데 그쳤다며, 이번엔 유기농·화장품 등 지역 고유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남 합천 등 도시재생사업지 26곳을 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76곳 등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곳을 뽑았습니다.

선정된 곳에는 2027년까지 국비 2천660억 원, 민간자본 2천580억 원 등 총 1조 5천300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를 통해 공동이용시설 47곳, 창업지원공간 15곳이 생기고 신규 주택 1천여 호가 공급됩니다.

일자리는 8천8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사·문화 등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을 살려 도시재생을 하는 '지역특화재생'에는 15곳이 선정됐습니다.

경남 합천에선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의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영상 콘텐츠 체험장과 소규모 영화제 사무공간이 들어서는 '영상문화 활력거점', 영상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합천 드림스쿨', 영화 촬영 관계자 숙박 공간인 '시네마 빌리지' 등을 짓습니다.

2026년까지 739억 원을 투입합니다.

서원대 배후 상권이지만 쇠퇴한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서는 충북의 전략사업인 화장품·뷰티 창업지원과 연계한 도시재생을 추진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뷰티드림샵'과 특과 거리를 조성합니다.

서원대와 SK하이닉스 협업 사업인 청년창업파크 조성과 연계해 모충동 일대를 청주 제1의 청년창업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전북 임실에선 반려동물 산업을 도시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도시재생을 추진합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려 스쿨'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농촌 민박 등을 만듭니다.

노후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살리기'에는 10곳이 선정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영도구 신선동 일대는 사업성이 낮아 2013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곳입니다.

급경사지에 있어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노후주택이 밀집한 이곳에 2026년까지 144억 원을 투입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빈집·폐가를 정비합니다.

독거노인 돌봄 등을 위한 복지형 거주공간도 짓습니다.

지역 특화산업 거점을 공공주도로 조성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에는 전북 고창 1곳이 선정됐습니다.

고창의 풍부한 유기농 자원을 활용해 연구·가공·유통·창업을 지원하는 '유기농 가공산업 혁신거점'을 조성하게 됩니다.

2027년까지 총 1천661억 원을 투입합니다.

고창군은 이용객 감소로 폐쇄 위기에 있던 민간 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공공 운영으로 전환하고, 상업·업무시설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유가공 스타트업 육성기능을 포함하는 역세권 공공주택 210세대도 공급합니다.

앞서 도시재생사업지는 2017년 68곳, 2018년 100곳, 2019년 116곳, 2020년 117곳, 지난해 87곳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선정된 사업지 26곳 중 88%가 비수도권이며, 그 중에서도 인구 50만 이하인 지방 중소도시가 58%를 차지합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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