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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다' 강원 겨울축제 3년 만에 기지개…기대감 '꿈틀'

'추위야 반갑다' 강원 겨울축제 3년 만에 기지개…기대감 '꿈틀'
'겨울축제 1번지'인 강원도 내 지자체가 본격적인 축제 시즌을 앞두고 개막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도내 축제장마다 강이 꽁꽁 얼면서 축제 성공 개최를 예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겨울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해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한층 부풀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메인 이벤트를 펼치는 화천천이 최근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한파에 화천천 얼음두께는 10cm 이상을 보입니다.

이에 따라 화천천 주변 대형천막 등 시설물 설치가 본격화됐으며, 보 등을 활용해 화천천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 (사진=화천군 제공, 연합뉴스)

축제장 주변 도심 거리에는 산천어 등을 내걸고, 30여 점의 얼음조각을 만드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 개막해 29일까지 23일간 펼쳐집니다.

홍천강 꽁꽁축제를 준비 중인 홍천문화재단도 물막이 공사에 나서는 등 얼음 낚시터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아침 기온에 홍천강 얼음두께가 3cm 이상 얼어붙어 이번 주말부터 대형천막 설치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재단은 이상기온으로 얼음이 제때 얼지 않아 축제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올해는 부교나 루어낚시터 등을 대폭 늘립니다.

특히 홍천산 6년근 인삼을 먹여 키운 무게 1kg 안팎, 몸길이 45∼50㎝ 이상의 인삼송어를 방류해 관광객에게 제대로 된 손맛을 선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13∼24일 홍천읍 도심 홍천강 일대에서 열립니다.

겨울축제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도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얼음낚시터 외에도 눈 조각과 얼음조각으로 스노우빌리지를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합니다.

인제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지는 인제빙어축제는 내년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집니다.

겨울축제 포문을 가장 먼저 열 평창 송어축제도 개막 준비에 분주합니다.

추위를 피해 텐트 속에서 즐기는 얼음낚시와 스노우래프팅 등 다양한 겨울레포츠를 선보여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평창 송어축제는 30일 개막해 내년 1월 29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이밖에 내년 1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 등 도내 크고 작은 겨울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겨울축제 관계자는 "축제 성패가 추위에 따라 좌우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축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그동안 침체를 벗어나 지역에 활기를 띠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화천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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