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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소신 발언…"유럽파 많은 일본이 부럽네요"

김민재의 소신 발언…"유럽파 많은 일본이 부럽네요"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수비를 책임진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나폴리로 출국에 앞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놨습니다.

김민재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다는 걸 느꼈다"며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후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지 질문을 받자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26명의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중 19명을 유럽파로 채운 일본과 조심스럽게 비교했습니다.

김민재는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되는 것 같다. 일본이 부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재 출국 (사진=연합뉴스)

벤투호의 최종명단에 유럽파는 김민재와 손흥민을 포함해 8명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합류해 올 시즌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입니다.

김민재는 재개되는 시즌을 앞두고 "아직 이른 이야기지만 동료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제기된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지 반년도 안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나폴리는 다음 달 5일 인터밀란과 16라운드로 시즌을 재개합니다.

월드컵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던 김민재는 부상은 어느 정도 회복됐다면서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출국 (사진=연합뉴스)

이날 공항에는 늦은 시간에도 100명이 넘는 팬들이 김민재를 기다렸습니다.

김민재는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 팬 사인회'를 열고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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