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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권성동 당권 도전…전대 규칙 놓고 '기 싸움'

<앵커>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예비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선거 규칙을 두고 기 싸움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고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후년 총선을 이끌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론이 잦아들자 이번에는 전당대회 룰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은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대표를 뽑게 돼 있는데, 당심 비율을 대거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반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어요?]

이준석 전 대표를 뽑은 지난해 전당대회 때 28만 명 정도이던 책임당원이 80만 명대로 늘어난 만큼 당심만으로도 여론을 반영할 수 있다는 논리에 친윤계 후보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원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나갔으면 좋겠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과 수도권에 기반을 둔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은 현행 룰을 유지하자는 쪽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3이 민심이죠. 비당원 국민의힘 지지층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오늘(14일)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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