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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버스 '쾅'…빙판길로 곳곳에 출근길 대란 이어져

<앵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충북 지역에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력한 한파로 도심 곳곳에 빙판길이 생기면서 출근길 대란도 일어났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버스가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옆으로 고꾸라졌습니다.

어젯밤 9시 35분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통근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가로막히면서 기사와 승객 19명이 버스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밤사이 최고 1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정경호/충북 제천시 : 계속 눈이 15~20mm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기온도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결빙돼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어제저녁부터 스무 건 넘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한파로 인해 수도도 동파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북 전주에선 제설 작업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등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엔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잠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8대 등을 투입해 4시간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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