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시와 결승행 이끈 '최고의 파트너'…10년 전 사진 요청한 꼬마팬 [월드컵Pick]

축구계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 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 대활약으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승을 이끌며 8년 만에 결승에 재진출했습니다.

조국 아르헨티나와 메시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주역은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공격 선봉에 선 2000년생 훌리안 알바레스(멘체스터 시티)였습니다.

전반 32분 아르헨티나가 중앙선에서 한 번에 찔러준 긴 패스를 알바레스가 최종 수비 라인을 뚫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이를 막아서려던 크로아티아 골기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이때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력하게 오른쪽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뒤이어 전반 39분 알바레스는 역습 상황에서 50m 가량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슈팅해 추가 골로 2-0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에는 메시와 알바레스의 합작 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24분 메시의 컷백을 알바레스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아르헨티나의 완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로써 알바레스는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공동 선두(5골) 메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를 1골 차로 추격해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메시와 알바레스 (사진=AP/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메시와 알바레스 (사진=AP/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메시와 알바레스 (사진=AP/연합뉴스)
▲ 득점 후 기뻐하는 메시와 알바레스

이날 경기에서는 메시와 그의 파트너 훌리안 알바레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두 사람의 10년 전 인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136만 명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전문 유튜버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SNS에 "10년 전 언젠가 월드컵에서 뛸 날을 꿈꾸던 메시의 열렬한 팬이 사진을 요청했다"며 "그리고 오늘 밤, 그 소년(알바레스)은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젊은 시절 메시가 당시 속해 있던 FC바르셀로나 옷을 입은 소년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왼쪽)과 지난 3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 뒤 아르헨티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메시를 번쩍 안고 기뻐하고 있는 사진(오른쪽)을 게시했습니다.

10년 전 메시에게 사진 요청한 소년 팬, 훌리안 알바레스가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메시와 함께 활약을 펼치며 결승행을 이끈 주역으로 성장했다. (사진=@FabrizioRomano 트위터, AP/연합뉴스)

앳된 모습이 담긴 사진(좌측 사진, 왼편 어린이)은 알바레스가 2015년 6월 24일 메시의 생일을 기념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던 것으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의 생일을 축하한다. 정말 고마워요, 나의 우상"이라는 글을 함께 남겼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자신의 우상인 축구 스타를 만났던 추억을 잊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던 소년이 지금 메시와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주고 받으며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큰 선수가 됐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vs. 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의 승자와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툽니다.

(사진=@FabrizioRomano 트위터, AP/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