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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셔너리닷컴 올해의 단어 '여성'…검색량 14배 치솟기도

딕셔너리닷컴 올해의 단어 '여성'…검색량 14배 치솟기도
미국의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여성'(woman)을 선정했습니다.

딕셔너리닷컴은 "'여성'은 가장 오래된 단어 중 하나이지만, 사회적 논쟁의 원천이 되는 단어"라며 "올해 주목받은 개별 사건들과 관련해 이 단어의 검색량이 여러 차례 크게 치솟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여성'이란 단어의 검색량은 올해 3월 마지막 주에 전년 대비 1천417% 증가했고, 연간 전체 검색량은 지난해의 배에 달했습니다.

올해 이 단어의 검색량이 최고로 급증했을 때는 흑인 여성 최초로 미 대법관에 오른 브라운 잭슨이 후보자 신분으로 의회 인사청문회에 나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에게서 '여성이란 단어의 정의를 내려달라'는 질문을 받은 직후였습니다.

당시 잭슨 후보는 "(정의를) 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는 단어 자체가 아니라 단어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가 주목받은 이례적인 경우였다고 딕셔너리닷컴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5월 미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던 판례,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려 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먼저 유출됐을 때도 '여성'이란 단어의 검색량이 급증했습니다.

딕셔너리닷컴은 "2022년은 부분적으로 이 시대가 여성들에게 준 영향(impact)과, 변화하는 세계에 여성들이 미친 영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올해의 단어 후보로는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 '인플레이션',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민주주의', '워들'이 꼽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는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인들과 연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관심을 받았고, 인플레이션은 경제 관련 담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다고 딕셔너리닷컴 측은 분석했습니다.

일에 쏟는 노력을 은밀하게 줄이는 관행을 뜻하는 용어 '조용한 사직'은 직장을 대하는 노동자들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단어로 주목받았고, '민주주의'는 그 위태로움에 관한 논의와 함께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습니다.

'워들'은 올해 인기를 끈 단어 맞추기 게임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주 언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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