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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중무장" 빙판길 주의…18cm 폭설에 눈길 사고도

<앵커>

앞서 안수진 캐스터가 전해드린 대로, 오늘(14일) 아침 출근길은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도 강하게 부니까 정말 든든하게 챙겨 입고 나오셔야겠습니다. 서울에는 지금은 그쳤지만, 어제 내린 눈 때문에 빙판길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눈 예보가 있는 충남지역에선 지난 밤사이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패딩 점퍼에 모자 그리고 장갑까지, 중무장을 했지만 파고드는 추위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이소미/서울 광진구 : 너무 추워요. 영하 10도 정도 된다고 해서 날씨 보고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최강 한파

밤사이 서울에 눈은 그쳤지만 추위는 더 강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입간판은 모두 쓰러졌습니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곳곳에 빙판길이 있는 만큼 운전자도, 보행자도 출근길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최대 18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린 충북지역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35분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통근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가로막혀 기사와 승객 19명이 버스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정경호/충북 제천시 : 계속 눈이 15~20mm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충북 지역에서는 어제 저녁부터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지자체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눈과 한파에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포근했던 날이 많아 그동안 동파 사고가 적었지만, 밤사이 7곳에서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동파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앞으로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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