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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날리면서 도로 차량들 엉금엉금…동파 방지에 비상

<앵커>

오후 들어서 찬바람과 함께 눈이 쏟아지면서 서울은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또 서울보다 눈이 많이 쌓인 충청과 강원에서는 눈을 치우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이어서,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눈발이 날리면서 미끄러워진 도로 위를 차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엉금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집니다.

눈발이 제법 거세진 오후, 도심 산속과 청기와 지붕도 제법 하얗게 변했습니다.

최대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린 충북 지역, 쏟아지는 눈송이가 박달재 고개를 하얗게 뒤덮고, 가래로 치우고 치워도 계속해서 쌓입니다.

[정경호/충북 제천시 : 계속 눈이 15~20mm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충북과 강원 남부, 경북 북부 등에는 대설특보 속에 5~10cm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는 앞으로 내릴 눈에 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이렇게 가파른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윤채순/ 서울 관악구 : 일단 길이 얼게 되면 보행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도 어렵고요. 그래서 아침에 길이 얼었을 때 출근길에 내려갈 수가 없어요. 제가 이 길을 벗어나기까지 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구청 등 각 지자체도 미리 제설차를 가동하고, 골목마다 제설제를 보충했습니다.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에 동파 방지 작업도 한창이었습니다.

[안소연/서울 관악구 : 보일러 하수도에 열선도 감아놓고 그리고 조금 온도가 떨어진다 하면 물 조금 틀어놓고 하는 게 저희는 다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 12월 발생한 동파 사고는 1천835건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았습니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포근했던 날이 많아 동파 사고가 많지 않았지만, 내일부터 최강 한파가 시작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주홍정 CJB, 영상편집 : 윤태호, VJ : 김종갑·이준영·김형진,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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