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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서울 영유아 3명 중 1명 발달 늦어

코로나 후 서울 영유아 3명 중 1명 발달 늦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서울 영유아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시행한 '포스트 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의 발달상황을 평가한 이번 조사는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만 0∼5세 5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가 456명, 가정보육 아동이 86명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33.3%(152명)는 현재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분야 정상발달 아동은 52.0%(237명)였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발달 향상이 필요한 아동은 14.7%(67명)로 조사됐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발달 분야는 전반적 발달(18.2%), 정서(10.5%), 언어(7.9%), 사회성(6.5%), 감각통합(0.67%) 순으로 많았습니다.

2개 이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도 46명 있었습니다.

가정양육 영유아는 3명 중 1명꼴로 언어발달이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간지체가 12명(14%), 발달지체가 15명(17%)이었고 정상발달은 59명(69%)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에 대한 조사는 전문 검사자가 어린이집 25곳을 방문해 발달 상황을 직접 평가하는 방식과 부모·교사가 검사지를 작성하는 방식을 병행했습니다.

가정보육 아동에 대해서는 부모가 해당 월령별 과제를 수행하는 자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앱을 통해 제출하고, 온라인으로 검사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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