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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재발 막자"…경기도, 재난대응 합동훈련

<앵커>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을 정례화해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환승역과 백화점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합니다.

뒤쪽 사람까지 얽히면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살려주세요.]

구조가 시급한 상황에 인근 시민들이 나서 긴급 조치를 실시합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사고 발생 10분 안에 도착한 소방 구조대는 구조와 대피 안내에 나섭니다.

[여기 CPR(심폐소생술) 환자, CPR 환자.]

부상자는 긴급 상황 정도에 따라 빨강과 노랑 띠를 둘러 구분합니다.

혼란한 상황 속에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쇼핑몰 가벽까지 무너지는 복합 재난 상황이 뒤이어 발생합니다.

구조대가 장비를 이용해 부상자를 구조하고, 긴급 환자는 소방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각 기관과 지자체는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과 수습 체제를 구축합니다.

경기도가 사회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한 첫 관계기관 합동 훈련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긴급 대응 체제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예방에 최우선적인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만에하나 이런 일이 생기면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초동 대처를 통해서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이번 훈련에는 소방과 경찰, 한전 등 32개 기관에서 500여 명이 참여했고, 헬기 등 장비 8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경기도는 합동훈련을 정례화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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