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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투자 시동…울산 산업 지형 바뀐다

<앵커>

울산지역의 산업 지형을 바꾸게 될 초대형 투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울산의 연관산업과 고용시장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9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천20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세계완성차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차도 내년 하반기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공장 안에 착공합니다.

오는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이 공장을 비롯해 울산공장 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모두 재건축해 전기차 라인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이에 발맞춰 울산시는 내년부터 직제 개편을 통해 '현대차 지원팀'을 신설하고 3년 걸리던 공장 인허가 절차를 1년 안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전동화에 속도가 붙자 현대차 노사는 내연기관 종사자에 대한 직무 전환 교육과 함께 내년 상반기 10년 만에 생산직에 대한 신규 채용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품 수가 30% 넘게 줄어드는 전기차 양산에 따라 울산지역 870여 개 부품업체와 종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강영구/울산시 일자리 경제과장 : 내연차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로 급격히 바뀌는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우리시는 오는 2025년까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총 412억 원을 들여서 부품업체 종사자에 대한 직무 전환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9조 2천억 원이 투자되는 에쓰오일의 샤힌프로젝트 공사도 다음 달 2일부터 첫 삽을 뜹니다.

회사 측은 석유정제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 제품 생산을 늘리는 이 공사 덕분에 400개의 정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울산 건설업계에는 3조 원의 매출을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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