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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가뭄 겪는 광주서 '흠뻑쇼' 발언...경솔함 멈춰

싸이, 가뭄 겪는 광주서 '흠뻑쇼' 발언...경솔함 멈춰
가수 싸이가 오랜 가뭄으로 생활 급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크러쉬 콘서트의 게스트로 깜짝 등장한 싸이는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아쉽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흠뻑쇼'는 싸이가 공연 도중 물을 관객석에 뿌리면서 하는 콘서트.

지난 6월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현상과 잦은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던 상황에서 싸이가 한 공연당 300t 이상의 식수를 뿌리는 '흠뻑쇼'를 하는 게 적절하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또 공연 이후 콘서트 장비 철거를 하면서 외국인 임시직 노동자가 사망했고,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건 당국의 권고가 나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싸이가 광주 콘서트에서 한 '흠뻑쇼'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광주는 최근 적은 강우량으로 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말라붙은 상황이다. 광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뿐 아니라 생활 급수도 모자라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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