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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 상품권 판매 사기로 수십억 가로챈 40대 긴급 체포

명품 가방 · 상품권 판매 사기로 수십억 가로챈 40대 긴급 체포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명품 가방과 상품권을 판매해 수십억 원의 선금만 받아 챙긴 뒤 잠적한 운영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A 씨를 지난 12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수년간 유명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고가의 명품 가방을 판매해왔던 A 씨는 1년여 전부터 선금만 받아 챙긴 채 상품 배송을 미루다가 지난 7일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돌연 운영하던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스마트 스토어에서 팔던 명품 가방을 모두 품절 처리한 뒤 피해자들과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B 씨를 비롯한 46명은 이달 A 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B 씨는 언론 통화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안내해 2년여전부터 A 씨와 거래했다"며 "한동안 거래가 잘 이뤄졌는데 지난 10∼11월부터 입금했는데도 상품권이 배송되지 않아 3천6백여만 원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소장을 접수한 사람들은 피해자 중 일부이며,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 참여 인원만 150여 명"이라며 "실제 피해 금액은 고소장에 적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그동안 얻은 범죄 수익이 총 150억여 원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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