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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의사가 없어요" 위기의 소아과…길병원, 입원 진료 중단

인천의 한 상급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했는데요.

원인은 의료진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길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내년 2월 말까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길병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입원 환자를 진료할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내년 상반기 전공의 1년 차 모집 과정에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길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4년 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면 2년 차 전공의 한 명만 남게 된다'며 '입원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길병원뿐 아니라 다른 상급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국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2019년 80%에서 2020년 74%, 2021년 38%, 올해 27.5%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길병원은 내년 3월쯤 전문의가 충원이 되면 입원 환자 진료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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