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오자 바뀐 도어록…침대 위 낯선 남자에 경악

해외여행에 다녀왔는데 우리 집 도어록이 바뀌어있다면 어떨까요?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의 도어록을 바꾸고 침입해 1박 2일 동안 그곳에서 지낸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사 보시죠.

지난달 18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30대 여성 A 씨는 해외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현관문 도어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비밀번호도 바뀌어서 문을 열 수 없었던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로 문을 열었는데요.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놀랐다고 합니다.

모르는 남성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 남성은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 원을 내고 도어록을 교체했고, 1박 2일 동안 A 씨 집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노숙을 하다 춥고 배고팠는데 지인이 이 집에 가면 집이 비어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해 집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다만, 문을 열어준 열쇠수리공은 형사처벌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