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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발표 앞두고 미 '기대 인플레'↓…힘 받는 속도 조절론

<앵커>

미국이 이번 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정합니다. 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다 많이 낮아질 걸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1년 후 물가상승률이 5.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1월에 조사된 이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인 10월보다 0.7%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2%대 물가상승률보다는 여전히 많이 높은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심리가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누그러졌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습니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결과여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폴 킴/심플리파이ETF 최고경영자 :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나와 있는 데이터들을 연방준비제도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일부 요소들의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요소는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 폭을 예측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확률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오늘(13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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