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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네이마르 다리 사이 노렸죠"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 선수는 상대 팀 에이스들을 막아내고 공격에도 물꼬를 트며 많은 결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줬는데요.

이정찬 기자가 만나 뒷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벤투호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서 김문환은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우루과이 누녜스와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등 상대의 특급 왼쪽 공격수들과 당당히 맞섰습니다.

드리블의 귀재인 비니시우스에게는 단 한 번도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수비수 : 월드컵 전엔 항상 오른쪽 수비수에 대한 불안감이나 이런 게 많았는데, 조금 더 독기를 많이 품고, 증명을 하고 싶었어요.]

공격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최고 속도 34.8km로, 경기당 67번이나 전력질주 하며 압도적인 팀 내 1위를 기록했고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도 김문환의 재치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수비수 : (코너킥이) 짧게 올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흥민이 형이 있어서 '그냥 저기다 놔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헤딩을 했던 것 같아요.]

또 '슈퍼스타' 네이마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화제가 된 이른바 '알까기'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수비수 : 뺄 수 있는 공간이 그 다리 사이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확실히 의도한 게 맞습니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김문환은 이제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수비수 : 유럽에 나가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월드컵 끝나고 더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31살이 되는 4년 뒤 월드컵에서는 16강 이상의 성적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문환/축구대표팀 수비수 : 오른쪽 풀백이라는 자리가 대표팀의 약점이었지만 다음 월드컵 때는 강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성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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