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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푸틴 핵 위협에도…우크라, 공세 수위 강화

<앵커>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발언 속에도 러시아군 점령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 측에서 강력한 신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카디우카 마을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 본부가 위치한 곳인데, 우크라이나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건물은 폐허가 됐고,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돈바스의 대표 도시 도네츠크의 마을도 밤새 쏟아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러시아군 점령지역에 있는 군사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사이에 최악의 참호전이 벌어졌던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을을 돌며 남은 러시아 세력을 색출하고 있습니다.

[주민 : 뭐 하는 겁니까?]

[우크라이나 군인 : 우리는 우리 땅을 해방 시키려고 왔습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발언에 이어, '신무기 증산'을 언급하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푸틴의 심복,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SNS에 "적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지난 10월 공개한 핵무기 운송용 극초음속 미사일을 지칭하는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일부 서방국가에서 '종전 협상론'이 제기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12일) 하루 미국 바이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를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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