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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신혼부부 연 소득 6,400만 원…소득도, 빚도 역대 '최고'

[스프] 신혼부부 연 소득 6,400만 원…소득도, 빚도 역대 '최고'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요즘 신혼부부는 어떤 가정을 꾸리고 있을까요? 과거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오늘(12일) 나온 신혼부부 통계를 보면 새로운 기록을 많이 보게 됩니다. 평균 연간소득이 6,400만 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는데요, 반면에 대출 잔액도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1년 새 신혼부부 수가 8만 쌍이나 줄어든 것도 눈에 띄네요.
 

신혼부부 연 소득 6,400만 원... 맞벌이는 8,040만 원

통계청이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라는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신혼부부 수와 신혼 가정의 경제 사정 등의 자료가 담겨 있습니다. 

이 통계에서 말하는 신혼부부는 결혼한 지(혼인 신고한 지) 5년까지를 말하는데요, 이번 조사 대상은  2016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혼인 신고한 부부입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이 눈에 띄는데요, 6,400만 원으로 1년 새 6.9% 늘었습니다. 이 증가율은 역대 최대라고 해요. 

소득 구간별로 나눠서 보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 미만인 신혼부부가 22.4%로 가장 많았고요,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미만도 22.0%로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네요.
이브닝브리핑 썸넬연간 소득이 늘어난 건 맞벌이를 하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네요. 맞벌이하는 초혼 신혼부부 비율은 역대 최고인 54.9%였는데요,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040만 원이었는데요,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4,811만 원)의 약 1.7배 수준입니다. 

맞벌이 여부가 신혼 가정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결혼 연차별 평균소득에도 나타나네요. 결혼 연차별로 보면 맞벌이 비중이 높은 1년차 부부의 소득(6,582만 원)이 가장 많았고, 3년차 부부의 소득(6,122만 원)이 가장 적었습니다. 
 

신혼 가정 90%는 '빚쟁이'

맞벌이로 소득이 늘었지만,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도 늘었네요.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9.1%였는데요, 1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습니다. 이 비율도 역대 최고치라고 해요.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다는 거죠.
이브닝브리핑 썸넬대출이 있냐, 없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를 대출받았는지도 중요하겠죠.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1억 5,300만 원이었는데요, 이것도 역대 가장 많습니다. 

최근에 고금리로 인해 이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네요. 소득이 늘어도 고금리와 고물가 때문에 신혼부부의 경제 사정이 좋아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거죠.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증가했다. 대출 잔액이 2억 원 미만인 비율은 줄고 2억 원 이상인 비율은 늘었다"고 하네요. 집값이 오를 때 집 장만하느라 대출도 늘었다는 거죠.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지만 큰 차이는 없네요.
이브닝브리핑 썸넬결혼 연차별로 주택소유 비중을 볼까요. 1년차 때 30.7%인데요, 신혼 10쌍 중 7쌍이 내집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는 얘기죠. 2년차는 35.7%, 3년차 41.1%, 5년차 51.9%로 연차가 늘수록 주택 소유 비중은 올라갔는데요, 결혼 5년차에 비로소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을 알 수 있죠.
 

신혼부부 8만 쌍 감소... 1년차, 20만 쌍 아래로

결혼하는 커플이나 신생아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사 기간(2016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에 혼인신고한 신혼부부는 110만 1천 쌍인데요, 1년 전보다 7.0%(8만 2천 쌍) 감소했습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숫자가 가장 적고요, 감소폭은 가장 크다고 해요. (110만 1천 쌍 가운데 87만 1천 쌍이 초혼이고요, 비율은 79.1%입니다. 나머지는 재혼 부부이고요)

특히 결혼 1년 차 부부 수가 19만2천 쌍으로 1년 새 10.4% 급감한 게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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