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 러 점령지 집중폭격…용병기지 타격, 크름반도서도 폭발

우크라, 러 점령지 집중폭격…용병기지 타격, 크름반도서도 폭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군사시설을 집중공격해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합병한 점령지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에 광범위한 포격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의 세르히 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본부가 위치한 카디우카 마을의 호텔을 공격해 여러 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와그나그룹이 사용했다는 호텔 건물이 무너져내려 잔해만 남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다른 점령지인 동남부 자포리자주의 도시 멜리토폴을 겨냥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멜리토폴에 미사일 4발이 떨어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도네츠크도 시내 중심부 등지가 우크라이나의 포격을 입었고, 이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러시아도 이란제 무인기를 이용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일대가 한때 정전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약 150만 명에 대해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력 공급망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에는 앞으로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간시설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