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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 궤도 무인 우주선 귀환 순간…"완벽에 가까웠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첫 단계 성공적으로 마무리

<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의 첫 번째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4번의 연기 끝에 지난달 발사된 무인 우주선인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오늘(현지 시간 11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기권에 진입한 무인 캡슐 우주선 '오리온'이 낙하산에 매달린 채 태평양 바다 위로 떨어집니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다시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4번이나 연기된 끝에 지난달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은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들어진 마네킹을 실은 채 달 궤도를 비행한 뒤 25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대기권 진입 시 속도는 음속의 32배인 시속 4만km로, 오리온은 이 과정에서 태양 표면 온도의 절반에 달하는 섭씨 2,800도를 견뎌냈습니다.

이번 오리온의 임무 중 하나가 이 엄청난 온도에서 우주비행사를 보호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나사 측은 착륙 과정이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누주드 머랜시/나사 관계자 : 이번 아르테미스 1단계 실험은 매우 경이로웠습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엔지니어링과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를 알아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번 실험은 아주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나사는 2024년에는 사람을 태운 채 달 궤도 비행에 도전하는 아르테미스 2단계에, 2025년에 달 남극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최종 단계에 도전합니다.

한편 역시 달 탐사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도 아이스페이스라는 민간 기업이 개발한 달 착륙선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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