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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진에 화산 폭발까지…멕시코 '흔들', 과테말라 '꿈틀'

중남미, 지진에 화산 폭발까지…멕시코 '흔들', 과테말라 '꿈틀'
▲ 과테말라 화산 폭발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과테말라가 지진과 화산 폭발로 요동쳤습니다.

11일 멕시코 국립지진청·과테말라 기상청·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레포르마·라프렌사리브레 등 양국 일간지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31분쯤 멕시코 중부 게레로 주 엘티쿠이 서쪽 3㎞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17.223도, 서경 100.475도이며, 발생 깊이는 19.8㎞입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남서쪽으로 45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등 중서부에서도 강하게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고층 건물은 10초 이상 진동하며, 철골 구조에서 나는 듯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시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를 비롯해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말라에서는 앞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산 경사면을 타고 일부 흘러내렸습니다.

2㎞ 상공까지 치솟은 화산재는 인근 사카테페케스 상공을 덮었고, 바람을 타고 35㎞ 떨어진 과테말라시티까지 날아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에까지 화산재가 일부 쌓여 항공기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국가 재난대응관리국은 과테말라시티 서쪽 14번 국도 일부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푸에고 화산은 4∼5년꼴로 폭발이 감지될 정도로 활발한 활화산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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