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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으로 날린 페널티킥…케인 실축에 프랑스 웃었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 최고 빅매치로 꼽힌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 프랑스가 웃었습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제 우승까지 단 2승만 남았고,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에 얻은 패널티킥을 놓친 게 뼈아팠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전반 17분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추아메니의 벼락같은 슈팅이 골문 구석을 꿰뚫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케인은 전반 29분 강력한 중거리 슛이 토트넘 동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9분 기어이 균형을 맞췄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요리스를 속이고 골문 구석에 강슛을 꽂아넣었습니다.

케인은 A매치 통산 53호 골로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습니다.

잉글랜드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가 후반 33분 반격했습니다.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지루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지루는 대회 4호 골과 함께 자신이 보유한 프랑스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53골로 늘렸습니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허무하게 날렸습니다.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이 이번엔 허공을 갈랐습니다.

2대 1 승리를 거둔 프랑스는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환호했고, 56년 만의 우승 꿈이 물거품 된 잉글랜드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프랑스 대표팀

[지루/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갈 수 있는 한 (우승까지) 가길 기원합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 우리의 우승 목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 경기 전체가 너무 아픕니다.]

숙적 잉글랜드와 통산 3번째 월드컵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둔 프랑스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기쁨을 이어갔고 파리는 환희와 열광의 밤을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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