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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통과…국힘 의원들 퇴장

<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차원입니다. 국민의힘은 항의하고 퇴장하는 식으로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관 해임안 통과는 역대 8번째, 현 정부 들어서는 2번째입니다.

먼저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이 예고된 오늘(11일), 국회는 아침부터 소란스러웠습니다.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손팻말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해임건의 강행처리 당리당략 규탄한다!]

곧이어 열린 본회의.

이번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NO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세게 항의했고,

국회

[국회의장 사퇴하라!]

민주당 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맞받았습니다.

표결 전, 치열한 논쟁도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아 국정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장관 해임건의를 하는 건 협치 파괴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왜 조사도 하기 전에 행안부 장관부터 해임을 해야됩니까? 여러분들이 감액만 가지고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바로 대선을 불복하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히 법률을 위반한 장관이 자리를 지켜 제대로 된 경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재난과 안전관리의 총 책임자로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한 것입니다.]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한 채 무기명 표결이 이뤄졌고,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합세해 재석 183표 가운데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습니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건 역대 8번째이고, 현 정부 들어서는 지난 9월 박진 외교장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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