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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모든 대학 "졸업하려면 국가안보 시험 통과해야"

홍콩 모든 대학 "졸업하려면 국가안보 시험 통과해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2년 만에 현지 11개 모든 대학이 졸업하기 위해서는 국가안보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교육부가 지난 8일 입법회 교육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홍콩대 등 현지 8개 공립대와 침례대 등 3개 사립대가 각각 채택한 국가 안보 교육 계획이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모든 대학은 '국가 교육' 과정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정하고 관련 시험 통과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가 교육 과정은 국가보안법을 포함한 국가 안보와 중국에 대한 이해 등을 아우르는 과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홍콩이공대, 침례대, 링난대 등이 국가 교육 과정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채택한 데 이어 이번 9월 학기부터 다른 대학들도 동참한 겁니다.

이에 대해 홍콩 제1 야당 민주당은 "이러한 강제 교육 과정이 국가관 고양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30일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은 모든 고등 교육 기관의 국가 안보 교육을 의무화했습니다.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중국 정부가 직접 제정한 이 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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