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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아프리카 사상 '첫 4강'…호날두 5번째 월드컵 마감

<앵커>

FIFA 랭킹 22위인 '돌풍의 팀' 모로코는,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마저 꺾었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단 1실점에 빛나는 모로코의 '방패'와, 무려 12골을 폭발한 포르투갈 '창'의 맞대결에서, 모로코가 예상을 깨고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높게 올린 크로스를, 188cm의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가 펄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뛰는 엔네시리의 이번 대회 2호 골이자, 개인 통산 월드컵 3호 골입니다.

벤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8분엔 욕심을 버리고 동료에게 기회를 양보했는데, 주앙 펠릭스의 잘 맞은 왼발 슛이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직접 날렸지만 또 한 번 '야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모로코는 후반 추가 시간 한 명이 퇴장을 당했지만, 끝까지 포르투갈 공세를 막아 대회 4번째 무실점 경기를 작성하며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프리카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모로코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포르투갈 호날두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을 눈물을 흘리며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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