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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란산 드론 공격 본격 재개…남부도시 오데사 일대 정전

러시아군이 이란산 자폭 드론을 이용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일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 작전사령부가 이날 러시아가 드론 공습을 재개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등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방공망을 가동해 헤르손과 미콜라이우에서 각각 4기, 오데사에서 2기 등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 10기를 격추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드론은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을 피해 오데사 등지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는 "에너지 기반시설과 민간 거주지가 밤새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지역 내의 거의 모든 구역의 전기가 끊겼다"며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올 8월 이란에서 자폭 드론 수백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군과 주요 도시를 공격하는 데 써왔으나, 최근에는 사용이 뜸해져 도입분을 전량 소진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무인기가 이번 주 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 재고를 보충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한 이란이 탄도미사일 판매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관계가 전면적인 국방 파트너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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